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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읽으시는 분은 행복하신가요?
국민 전체가 행복한 세상은 가능한 것일까요?
유토피아처럼 느껴지는 세상을 구현하며 살고 있는 나라가 있다니 이 책을 읽고 정말 놀랐습니다.
덴마크가 이 정도까지일 줄은 몰랐어요.
행복이 개인의 책임이 아니라 사회 시스템의 문제임을 인식하고 우리의 의식과 정치와 사회를 바꿔나가면 우리나라도 행복해지고 우리 인생도, 우리 아이들의 인생도 바뀔겁니다. (처음 적은 밑에 글에 설명을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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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이 발표한 세계 행복지수가 1위-2위에 오르는 나라 '덴마크'
오마이뉴스 대표인 오연호 저자는 덴마크를 3번에 걸쳐 방문한 후 덴마크의 행복의 비밀에 대해 책을 펴냅니다.
책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 에는 그 나라가 왜 행복한지, 어디서 그 행복이 왔는지 그 비밀을 풀어냅니다.

이 책을 읽으면 우리가 추구하는 사회가 벌써 이루어져있다는 사실에 놀라게 됩니다. 평등하고 자유롭고 신뢰가 넘치는 행복한 사회가 존재할 수 있다는 사실에 희망도 갖게됩니다. 우리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할지 행복한 덴마크가 그 방법을 알려줍니다.

교육비와 의료비가 무료인 사회. 실업을 하면 2년간 이전 월급의 90%를 지급해주고 그 후에도 실업일 경우 생활자금을 70% 선에서 지급해주는 사회. 많은 나라에서 기본소득을 미래에 일로 생각하고 논의하고 있을 때 덴마크는 실질적으로 기본소득을 받는 것이나 마찬가지인 사회보장을 하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요? 이 책은 학교를 탐방하고 일터를 탐방하고 많은 사람을 인터뷰하고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서 그 물음에 답을 합니다. 평등하고 자유롭고 신뢰하며 행복한 사회가 존재할 수 있다는 사실을 다각적으로 풀어 보여줍니다.
우리나라 새마을 운동이 덴마크와 연관이 있다는 사실도 나옵니다. 이 부분은 정말 흥미로웠습니다. 우리는 왜 덴마크만큼 성공할 수 없었는지 분석해 줍니다.

저자분이 뒷부분에 쓰셨듯이 더 좋은 사회가 되기 위해 우리 각자가 작은 실천을 하자고 했습니다. 저는 이 책을 알리는 것으로 작은 실천을 하려고 합니다. 우리 사회를 바꾸는 것은 우리 의식의 변화에서 오는 것이니까요. 교육문제. 평등문제. 정치문제. 세금문제 등 많은 문제가 우리 앞에 놓여 있습니다. 좋은 사회를 만들려고 애쓰는 사람들에게 정치적 프레임을 씌우는 일도 또한 얼마나 많은가요? 덴마크는 그런 방해로 부터 우리를 지켜줍니다. 길을 잃지 않고 보다 나은 사회로 가기위해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책 내용이 너무 좋아서 제가 책 읽으며 줄 그었던 부분들을 이곳에 그대로 옮기겠습니다.
좀 더 간추릴까하다가 그냥 좀 더 많은 문장을 올리는 것이 나을 것 같아서 제가 메모해 놓은 글을 그대로 옮깁니다. (저자분이 이해해주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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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국토는 한반도의 6분의 1. 인구는 560만명. UN 행복지수 매년 1-2위)

행복사회를 이끄는 6가지 키워드

자유: 스스로 선택하니 즐겁다. 7학년까지 시험이 없다. 공부를 잘하는 것은 여러 가지 능력 중에 하나다.
안정: 사회가 나를 보호해준다. 의료비 무료. 교육비 무료. 대학생 매달 120만원 생활비 보조. 새 직업을 찾을 때 까지 2년간 월급의 90% 수준의 실업급여와 그 후에는 70% 수준의 생활자금을 사회보장기금에서 지급.
평등: 직업의 귀천이 없다. 국회의원이나 택시운전사나 식당 종업원이나 모두 자존감을 갖고 만족하며 자신의 일을 한다.
신뢰: 교사를 정치인을 믿는다. 부자는 월급의 50%이상을 세금으로 낸다.
이웃: 의지할 수 있는 동네 친구가 있다. 이웃의 아이들을 서로 돌본다. 협동조합이 활발하다.
환경: 직장인의 35%가 자전거로 출퇴근한다.

1부.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가

1장: 행복한 일터 -----------------------------------------------------------
-자존감과 연대의식
-회사에서 1년동안 10주 동안 직업학교에 다니게 보장하고 수업료는 나라와 회사에서 지급
-자존감: 열쇠수리공인 아들의 직업을 자랑하는 식당 종업원. 고등학교 동창회에서도 자신의 직업과 아들의 직업을 떳떳이 이야기 할 수 있는 직업의 귀천을 갖지 않는 사회
-연대의식: 노조가 있어서 함께하고 있음을 느껴서 좋고 안정감이 듦. 노조비로 매달 26만원씩 내고 있고 부당 대우가 발생하면 노조에 알리고 노조에서 사장과 대화를 나누면서 문제를 해결함. 실직하면 정부의 실업 보조금 외에도 1년 6개월 동안 월 350만원씩 받음. 노조 조직률이 70% 전후(세계 평균23%. 우리나라10%).
- 인터뷰한 식당 종업원의 경우 하루 매출의 15%는 직원들의 월급으로 정해져 있음. 매출을 늘리기 위해 서로 도와가며 일함. 신입과 베테랑이든 똑같은 월급을 받음
-모든 사람이 평등하고 중요하다고 믿는 사회.

-덴마크에서 가장 일하기 좋은 회사 1위인 회사: 1층 구내 식당에는 과일이 항상 구비되어 있고 아침 점심을 제공한다. 일주일에 두 번은 집에서 먹을 수 있게 재료비 정도만 받고 도시락을 가져할 수 있다. 세탁물을 회사에 가져오면 퇴근할 때 찾아가게 함. 우편물도 회사에서 보내줌. 일정 규모 이상의 회사는 자전거 출퇴근자를 위해 샤워시설을 만들도록 법으로 정해져 있음
1위 회사의 비결 : 건강한 사내 커뮤니케이션 제도- 1) 진실, 용기, 열정이라는 회사의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팀별 회의와 세미나, 연극개최를 통해 회사의 비전과 목표를 함께 세움. 2)격식을 따지지 않고 모든 직원이 소통함 –수시로 30분 미팅, 1년에 두 번씩 전직원 컨퍼런스.
누구나 소중하다 ‘ 사람은 누구도 특별하지 않고, 누구나 소중하다’ 는 의식이 문화적으로 자리 잡혀 있다. 이 나라는 불평등을 허락하지 않는 사회이다. 공립학교는 무료지만 사립학교에 보내고 싶으면 형편이 넉넉하지 않는 사람은 정부에서 돈을 대준다.
-레고(즐겁게 놀자! 란 뜻) : 평직원 두 명이 이사회에 참여. (전체 이사수의 3분의 1).평직원들은 이사를 뽑기 위해 선거를 함. 4년에 한 번씩 뽑음 (덴마크의 회사법에 의함). 80년 역사동안 파업이나 큰 갈등이 없었음. 큰일은 3-5개월 전에 직원에게 조기 공유함. 평직원이 경영의 동반자이며 책임자.
- 언론은 어떤 제약도 받지 않고 비판의 자유를 누림. 1년에 7주의 휴가 .6년마다 3주가 추가됨 . 노조를 통한 강한 연대의식. 연대의식에서 신뢰사회가 형성됨.
-노사의 신뢰는 신뢰받는 정부가 있어서 가능함.
어떤 시민도 생활고 때문에 길거리에서 홀로 비를 맞으며 쓰러져서는 안 된다는 사회적 합의가 있기 때문에 실업자에 대한 우산(실업급여)이 마련되어 있다. 누구도 인간의 품위를 유지할 수 있는 이른바 기본소득이 보장돼 있다 기본소득은 안정감을 주고 선택의 자유를 높인다.
소득 안정성은 선택의 자유를 준다. 자신의 직업이 마음에 들지 않으며 곧 그만두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찾을 수 있는 여유를 준다는 점에서 행복지수를 높이는데 기여한다. 내가 쓰러지면 누군가가 나를 일으켜 세워줄 것이라고 믿기 때문에 사회에 대한 만족감이 높다.
-실업이 되면 두 달 후부터 일주일에 1번씩 상담원을 만나 대화를 함.
-직업 로테이션 제도: 노동자가 1년간 휴직을 하면 그 자리에 실업자가 들어간다. 1년간 경험을 쌓은 실업자는 유관회사에 취업을 한다. 1년 안에 50%가 재취업을 하고 2년 안에 80%가 새 일자리 찾기에 성공한다.
115년전 노동자 –경영자 대타협이 기초를 마련함.
매년 덴마크 전체 직장인의 3분의 1가량이 직장을 옮김. (선순환효과- 퇴사하는 데 두려움이 없고 . 회사는 업무환경을 개선하려고 애쓰는 효과가 있음). 평균 근속기간은 대략 8년이고 평생 6회 정도 직장을 옮김. 직장만족도는 OECD 최상위권
-노사정 신뢰의 비밀: 1) 신뢰는 힘에서 나옴. 115년 전 노동자가 공산주의자로 좌경화하는 것을 막기 위해 노조 결성을 용인하고 파업권을 인정하였고 그로인해 노조 조직률이 70%에 가깝다(OECD평균 25%. 우리나라 2011년 기준 9.9%) 2) 신뢰는 책임감에서 나온다: 조직화된 노동자들이 정치세력화를 위해 사회민주당을 결성했고 1924년 정권을 잡았고 지금까지 3분의 2이상을 집권했다. 그 당은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었다. 5) 국민들의 조세 및 사회보장 기여금 부담률은 11년 기준 47.7% (OECD 평균 34.1. 우리나라25.9)
부패인식지수에서 깨끗한 나라 1위. 우리나라 46위

2장: 행복한 사회 (평등한 사회) --------------------------------
-주치의제도 :1인이 1600명의 환자 주치의이다. 의사는 자유로운 신분이지만 내용적으로 보면 업무의 80%는 공무원이고 20%는 개인사업자라고 할 수 있다. 의사는 돈을 많이 버는 직업이 아니다 회사 부장급 월급이다. 평균 직장인보다 조금 많은 수준. 의사를 부를 때도 편하게 이름을 부른다.
- 우리는 모두 똑같다는 겸손함과 당당함이 행복한 사회의 바탕이다.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려고 하기 보다는 불행하게 만드는 것을 먼저 제거했다.
-보통사람의 법칙이라고도 불리는 오랜 관습인 얀테의 법칙(1933년 소설에 나오는 10개조의 규칙) ( ) 안에 있는 것은 책에 없는데 제가 찾아 적었습니다
1. 자신이 특별한 사람이라고 생각 말라.
(2. 네가 다른 사람들만큼 좋은 사람이라고 착각하지마라
3. 네가 다른 사람보다 더 똑똑하다고 생각하지말라)
4. 네가 다른 사람보다 잘났다고 착각하지 말라
(5. 네가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말라
6. 네가 다른 이들보다 더 중요할 거라 생각하지 말라
7. 네가 뭐든지 잘 할 것이라고 여기지 말라.)
8. 다른 사람을 비웃지 말라
9. 누가 혹시라도 네게 관심을 갖는다고 생각 말라.
(10. 다른 사람을 가르치려 들지 말라)
얀테의 법칙은 모든 사람이 특별하고 소중하고 평등하다는 것을 강조한다.
돈을 많이 벌어도 자신이 특별하거나 잘나서가 아니라고 생각하며 자기보다 돈을 덜버는 사람을 비웃지 않는다. 빈부격차나 사회적 신분을 떠나 누구에게나 배울 점이 있다고 믿는다. 남보다 잘되는 것이 목표가 될 수 없다. 의사나 청소부나 큰 차이가 없다. 서로 어울려 스포츠를 함께 즐기고 비숫한 삶을 산다.
-휘게 (느긋하게 함께 어울리기) : 긴밤이면 촛불을 켜고 케이크를 만들고 커피를 마시면서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눔. 휘게 문화속에서 편안함을 느끼고 평등을 누림.
얀테의 법칙 8- 다른 사람을 비웃지 말라에서 보듯 평등 문화는 남을 존중하게 하고 개인의 떳떳한 선택을 보장한다. 평등하면 남의 눈치를 보지 않는다.(이혼율이 40%대지만 남의 눈치를 보지 않기 때문에 즐기면서 살 수 있다.
-베스트 셀러 드림 소사이어티의 저자. 서울에 가면 특급 호텔에서 특별대우를 받지만 덴마크에는 그런 특별대우가 없다.
-평등사회의 기원은 19세가 중후반의 노동운동이 뿌리. 핵심가치는 자유. 이웃사랑. 평등.
공산주의화의 경쟁에서 승리하려면 평등사회를 만들 수 밖에 없었다. 건물도 5-6층 정도.
남.녀 평등도 세계 최고 수준.
-사회민주주의 (시장의 힘을 이용하지만 사회정의라는 관점을 놓치지 않음. 높은 수준의 자본과 높은 수준의 신뢰가 결합돼 있다)
-토론과 충분한 논쟁을 거쳐 갈등을 해소하여 피 흘리지 않는 역사를 가졌다.
신뢰는 돈이다. 서로 신뢰하면 경제적 이득이 된다. 저소득층도 월급의 36%를 세금으로 낸다.
- 네트워킹이 매우 강하다. 모든 사람이 어떤 종류든 하나 이상의 사회적 모임에 참여하고 있다.
-그룬크비의 농민학교 운동으로 농민들이 협동조합을 만들기 시작했고 (1882년) 8년 후엔 전국에 1000개 이상 만들어졌다. 출발부터 민간이 주도하여서 국가가 만든 협동조합법이 따로 없다. 어떤 법률적 제약도 없이 협동조합을 만들 수 있는 나라는 덴마크 밖에 없다.
-2010년 상위10% 하위10% 소득격차는 약5배 (우리나라는 약10배 )
-35년 운영되온 스반홀름 마을 공동체-수입의 80%는 공동으로 사용 20%만 개인이 사용
-텅빈교회 꽉찬사회: 월급의 0.58% 교회세로 내지만 매주 교회에 나가는 비율은 3%. 국교인 루터교 목사의 월급은 나라에서 준다. 교회는 우리나라 주민센터 같은 존재. 성년식. 결혼식. 장례식 할 때 간다.
-부모.교사.주치의.목사 이렇게 특별한 보호자와 함께 사는 안정감을 느낀다.

3장: 행복한 학교----------------------------------------------------------
-시험도, 등수도. 왕따도 없는 학교 : 공부 못하는 학생도 칭찬을 받는다. 산만한 학생도 칭찬을 받는다. 문제아도 칭찬을 받는다. 경쟁보다는 협력이 중요하다. 공부를 잘하는 것은 여러 가지 능력 중에 한가지다. 작은 목표를 주어 개개인이 목표에 도달하면 칭찬을 하고 자신감과 안정감을 줌. 산만한 아이는 10분간 조용히 하도록 하고 약속을 지키면 칭찬을 함. 학생들은 다양하며 다 포용해야한다는 전제.
너와 나는 모두 소중하다반장이 필요 없다. 반을 대변하여 학생회에 파견되는 아이만 있다. 대변인이지 대장은 아니다. .
많은 신간을 투자하여 교육하는 내용이 “ 어떻게 함께 잘 놀 것인가?” 이다 . 그래서 왕따도 거의 없다. 골고루 사랑받는 평등한 문화는 아이들에게 자부심을 길러준다.
- 학생회에서는 학교 이사회에도 학생 2명을 파견한다. 이사회가 모두 11명일 경우. 학부모7. 교직원2. 학생2 로 구성된다.
-7학년부터는 진로 담당 교사가 일주일에 두 번 상주하며 상담을 해 준다.
-공립학교의 경우 한반에 23명이고 1학년준비반부터 5학년까지. 6학년부터 9학년까지 계속 같은 반이 유지된다. 담임도 같은 사람. 담임은 아이의 장단점을 모두 파악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가정환경까지 앎. 교사와는 부모처럼 느낌. 1년에 두 번 학부모 심층면담을 함.
-이런 말이 있다-학생이 수학을 못하면 학생 잘못이 아니라 선생님 잘못이다.
-평균이하 점수의 아이들이 패자가 되어 회의감에 빠지지 않게 7학년까지는 시험과 점수가 없다. 더불어 문화가 워낙 끈끈하게 형성되어 있어 왕따나 낙오자가 없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모두 즐겁게 춤추며 카퍼레이드를 즐긴다.
- 단 한명이라도 나는 아무것도 못해 라고 생각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합니다. 어느 방면에서든 다른 학생들보다 뛰어난 학생이 있기 마련이지만 그래도 그 학생에게 ‘네가 최고다“라고 말하지 않는다. 그냥 ’ 다른 친구를 좀 도와주렴‘ 이렇게 한다. 칭찬과 배려의 연대의식을 함게 전달하는 방법
-평교사와는 주 1회 터 놓고 말하기 시간. 학부모와는 금요일 아침 1시간 스탠딩 미팅. 아빠와 엄마가 반반 참석. 학부모는 학교의 실질적인 주인.
-혁신학교 책상은 삼각형. 2학년이 함께 수업
-학생들은 우선은 기본적인 교과목 학습에 충실해야한다. 아울러 인간의 삶을 향상시키기 위해 뭔가를 새롭게 창조하는데 기여하고 또 자기가 사는 동네에 보탬이 되어야 한다. 그 과정이 미학적으로 아름다우면 더 좋다. 교사는 가이드라인만 주고 스스로 질문하고 답을 찾아간다. 개인에게 선택의 자유를 주면서 주인의식과 자존감을 심어주는 것, 더불어 소통하고 연대하도록 한다.
-자유학교에선 매일 수업을 다함께 노래 부르기로 시작한다. 노래책은 있으나 역사교과서는 없다. 살아있는 말(이야기) 과 삶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 저학년 때는 동화와 신화를 고학년 때는 덴마크 역사와 성격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리고 토론을 한다. 노래부르기와 살아 있는 말로 이야기 나누기 이 두 가지를 강조하는 것이 자유학교의 공통점이다.
-덴마크 교육철학의 핵심은 ‘즐겁게’ 와 자유롭게‘ 다 즐거움의 비결은 집 같은 학교이다.
-13%는 사립학교이고 그 중에 반은 자유학교이다. 1학년에서 9학년까지 160명. 교사12명.
독립적으로 운영되어도 예산의75%는 정부에서 지원. 25%만 학부모가 부담 (20만원)
-헌법에는 학교에 가야한다고 되어 있지 않고 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되어 있다. 교사월급도 공립학교와 같다.
-사립학교. 학과목보다. 먼저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 스스로 좋은 인생을 꾸려 갈 수 있는 길을 터득해야 한다고 이야기 한다. 기도와 노래로 아침을 시작한다.
-교실에서 사회를 체험할 수 있도록 우열반으로 가르지 않는다. 잘하는 학생이 못하는 학생을 돕도록 하고 다양성을 체험하도록 한다.
교실과 사회에서 자기 인생을 자유롭게 운영하고 아울러 모두 함께 즐거이 연대하라.

-10학년 때 다니는 인생설계학교(애프터 스콜레). 가장 핵심적인 공부는 어떤 인생을 살 것인가? 1.3.9.11월에 일주일씩 ‘인생계획 세우기’를 한다. 35세가 되었을 때 무엇을 하고 싶은가?
-고등학교 졸업생의 40%가 4년제 대학에 진학. 40%는 각종 직업학교에 진학.
-좋은 집에서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좋은 집. 좋은 차. 멋진 이성친구가 있어야 체면이 선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별로 없다.
-시험도 암기로 풀 수 있는 문제는 없다. 고등학교 시험은 구술시험이다. 한 학생당 25분간 구술시험을 보고 다른 학교 선생님이 와서 채점을 한다. 그 학교 선생님은 참관 만한다. 시험문제도 학생마다 다르다. 시험문제는 제비쁩기로 정한다. 문제는 학기 중에 배운 범위 내에서 출제되고 시험 준비할 수 있게 24시간이 주어진다. 구술시험 25분 가운데 10분간은 주제 발표를 한다. 15분간은 1문 1답을 한다. 이 때 교사는 학생이 그 주제를 정말 자기 것으로 소화했는지를 살펴본다. 아울러 주제에 대한 창의적인 문제의식이 있는지도 평가한다.
-대학교는 등록금과 생활비가 120만원이 나온다. 부모와 살면 반이 나온다. 기회의 균등이 완벽하게 보장된다. 실업보조금이 2년간 나오니 좋아하는 일자를 찾는데 집중할 수 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면서 어떤 선택을 하든 사회적 루저로 취급받는 일이 없다.
-대학 간에 서열이 없다. 대부분이 국립대학이며 대학별로 특성화된 학과가 있을 뿐이다. 각각의 대학이 자신만의 강점들을 가지고 있다. 과를 중심으로 대학을 선택한다.
-군대는 건강한 상위 50%를 우선 징집대상으로 하고 이들 중 추첨을 통해 입대한다 .4개월 복무.
-그룬투비는 노트에 필기하고 시험을 쳐서 점수를 받는 방식이 좋은 교육이라고 보지 않았다.
1844년 처음 자유학교를 세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들어가는 성인 인생학교도 있다. ‘인생은 육체이상이다. 정신을 가지고 있다’
-덴마크 사람들은 문제가 생기면 싸우지 않고 토론을 한다.
-행복하려거든 사랑하라! 1 신앙. 2 독서. 3 감성. 4 열린사고 5 애국 6. 용기 7.열정의 힘이 덴마크의 기틀을 마련한 그룬투비를 만들었다

2부. 행복사회의 비밀
1장 행복사회의 역사 ---------------------------------

1814년 덴마크는 노르웨이를 스웨덴에 빼앗겼고. 1864년 영토의 3분의1, 인구의 5분의2는 독일로 넘어갔다.
바이킹이란 말은 1864년에 만들어졌다. 한때 힘이 있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만들어낸 말이다. 원래 바이킹의 주목적인 점령이 아니라 협상을 통해 무역을 하고 서로의 문화를 교류하는 것이다.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의 국기는 색깔이 다를 뿐 모양은 거의 똑같다. 왕족끼리 몇 차례에 걸쳐 피를 섞은 혈족이다.
밖에서 잃은 것을 안에서 찾자는 모토로 대반전이 일어난다.
혁신을 이룬 세 가지 씨앗은 1) 깨어있는 농민되기 2) 협동조합 운동. 3) 달가스가 시작한 국토 개간운동(황무지가 30년 만에 60% 이상 줄어듦),
-깨어있는 농민이 사회를 바꾸었다. 20세기 덴마크 정치는 노동자 중심의 사회민주당과 중농중심의 벤스트레(좌파)가 주도했다.
-중도우파의 당이름이 좌파이다. 이런 이름을 갖게 된 것은 첫 출발이 좌파였기 때문이다.
덴마크 우파는 못 가진 자, 덜 가진 자를 향한 연대의식을 갖고 있다. 그리고 덴마크는 지구 상에서 가장 평등한 나라 중 하나가 되었다.
-좌파의 주심인 사회민주당은 1924년 노동자를 중심으로 제1당이 되었다. 이 때부터 20세가 내내 제 1당을 유지했다. (당의 3대 가치-평등. 자유. 이웃사랑). 무엇이 이 가치를 이루게 했을까. 그것은 당대의 과제이자 기회이기도 했던 공산당과의 대결이었다. 행복사회 만들기에서 자신들이 공산당보다 낫다는 것을 입증해냈다. 사민당은 마르크스의 영향을 다소 받기는 했지만 공산주의와 선을 분명히 그었다. 혁명은 민주적인 절차와 방법으로 기존 헌법을 준수하며 이뤄져야 한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었다. 공산주의자들을 두려워하고 경계했다. 평등을 강조하지만 자유가 없어서 위험해 보였기 때문. 1945년 선거에서 공산당은 12.5 % 득표했다. 위기의식을 느낀 사민당은 공산주의자가 발붙이지 못할 정도로 평등한 사회를 구현해내는 데 앞장섰다. 사회적 연대가 무엇인지를 아는 우파 벤스트레와 공산당이라는 공동의 덕을 상대하기 위해 서로 큰 틀에서 협력했다. 덴마크의 사회복지 시스템은 그 과정에서 뿌리를 내렸고 1960년대 공산당의 득표율은 1%대로 추락했다.
공산당을 쉽게 이기는 방법은 공산당 활동의 근거가 되는 사회 경제적 불평등 요소들을 근본적으로 제거하고 노동자들에게 최대한의 자유를 주는 것임을 알았다. 그 결과 덴마크 노조 조직률은 70%가 넘고 평직원 대표도 이사회에 참여하는 등 일하는 사람들이 주인의식을 느끼는 사회가 되었다.
-여야가 협력을 잘한다. 법안의 85% 이상이 대다수의원들의 찬성으로 통과된다. 충분히 토론한 후 합의점을 찾아냄

2장 행복사회를 위한 제언 ---------------------------------
우리나라와의 인연- 1926년 90년 전에 우리나라 매일신보 편집인은 시베리아를 거쳐 덴마크를 다녀 온 후 책을 펴냈었고 1928년 ymca 기독교 청년들(김활란. 홍병선, 신흥우.양주삼) 이 방문 후 체험기를 한글로 썼다. ymca 는 그 후 7년 동안 덴마크 농업고등학교에 수련생을 파견했다. 심훈의 농촌소설 상록수에도 덴마크 따라 배우기 현상이 소개되었다. 소설 속 신여성 백씨의 모델은 김활란이다. 책에는 우리 농촌에서 덴마크 체조가 유행한다는 내용도 있다. (실제로 여운형이 체조를 보급했다.) 독일과 영국이 덴마크를 연구했고 보고서가 미국에 영향을 주고 일본이 다시 영향을 받아 10명의 시찰단을 3년간 덴마크에 보낸다. 일본책의 영향을 우리가 받게 된다.
기독교 지식인 4명은 이후 친일파로 전향했다. 일본의 압박으로 농촌사업을 모두 폐쇄해버렸다. 가나안 농군학교의 전신인 봉안 이상촌은 덴마크를 모델로 하여 1931년에 건설된다. 하지만 해방 후에 전국적으로 퍼지지는 않았다. 풀무학교도 그룬투비의 교육철학을 받아들여 만든 대안학교다.
가나안 농군학교와 풀무학교도 왜 주류가 되지 못했을까? 정신교육과 사회가 함께 바뀌지 않으면 효과가 나지 않는다. 덴마크는 철저한 농지개혁으로 두꺼운 중산층 농민을 육성했다. 대농이 일정 규모 이상의 토지를 소유하지 못하게 하고 소작인과 소농에게는 거의 무료로 토지를 분할해주었다.
-위에서 아래로 개혁의 실패
수원농고생 류달영은 일본인 교사에게서 무교회주의의 창시자 우치무라 간조가 지은 [덴마크이야기]라는 책을 선물로 받는다. 청년교육과 협동조합 운동이 조선 독립을 위한 최선의 방법이라는 신념이 생겨 우리나라를 동양의 덴마크로 만드는 일에 일생을 바치기로 한다. 그래서 상록수의 실제 주인공 최용신을 만나 후원도 한다. 최용신이 26세 나이에 요절하자 직접 그의 전기를 쓴다. 42년에는 성서조선 사건에 연류되어 11개월간 옥살이를 한다. 성서조선의 발행인이지 그의 스승이었던 김교신등과 함께 성서를 공부하면서 조선의 독립을 꽤했다는 죄목이었다. 해방 후 서울 농대 교수가 되고 덴마크 부흥사를 강의하고 책도 펴낸다. 1961년 정권을 쥔 박정희는 총칼만으로는 통치가 어렵다고 생각하고 민심수습을 위해 재건국민운동본부를 만들었다. 이때 본부장으로 발탁된 사람이 류달영교수. 직접 차를 타고 서울대학교에가서 동참을 권했다고 한다. 몇 차례 고사 끝에 4년간 열심히 하였으나 군사정권을 비판하는 칼럼을 싣고 본부장직을 사퇴한다.
1936년 머슴의 아들로 태어난 류태영은 교회에서 류달영의 책을 읽고 신학교를 졸업한 후 덴마크로 유학갈 결심을 한다. 돈이 없으니 국왕에게 편지를 썼고 주소도 없는 편지를 우체부가 국왕에게 전달해 준 덕에 국왕의 배려로 유학생이 된다. 1년 6개월동안 이상 국가를 체험 한 후 덴마크 전문가가 된 그는 박정희 대통령과 만나 1970년 새마을 운동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덴마크 배우기를 시도하던 박정희의 선택을 받는다. 위로부터의 운동의 한계를 절감하고 1년만에 그만둔다. ‘잘 살아보세’를 모토로 시작한 새마을 운동은 초기에는 성과가 있었지만 박정희는 그 일시적 성과로 얻은 인기를 정치적으로 활용해 유신독재를 선포하고 새마을운동의 지방조직을 그의 정치적 조직으로 활용했다. 군사독재와 깨어 있는 시민은 함께 갈 수 없었다. 정치적 자유와 비판, 연대는 철저히 제한되었다. 비판과 자유가 없으니 ‘스스로 즐겁게’ 가 없고 평등이라는 가치를 불온시하니 ‘더불어’도 없었다. 그 휴유중은 오늘날 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일제강점기와 박정희 시대에 덴마크 배우기가 시도된 사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저자도 취재하며 알게됨)

-무엇을 할 것인가?

1) 다른 길도 있다- 미국식 자본주의 배우기로 인해 사람의 자유와 권리보다 돈의 힘을 중시했다. ‘더불어’ 보다 개인의 성공과 경쟁의 효과를 강조했다. ‘삶의 질’보다 양적 성과를 중시했다. 더불어와 삶의 질을 중시하는 덴마크 모델을 하나의 대안으로 검토할 가치가 있다.
2) 자존감과 연대의식 – 사회는 나와 우리가 어울려 이뤄진다. 자존감은 내가 소중한 존재이고 우리 사회를 건강하게 만드는데 나도 일정한 기여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자존감은 주인의식과 책임의식을 갖게 하고 이것은 투철한 직업정신과 연결된다. 개인이 자존감을 갖기 위해서는 사회가 개인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개인이 우리 속에 함께하고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나 혼자만 행복해서는 결코 행복해질 수 없으며 너와 우리가 행복해야 나도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연대의식이다. ‘나 홀로 탈출이 아니라 ’함께 살길을 찾아야 한다. 자살률이 세계 최고이고 노조 조직률이 10%수준이다. 자존감과 연대의식이 매우 낮음을 보여준다. 학벌문화, 특권의식, 양극화 등 자존감과 연대의식을 떨어뜨리는 것들에 대한 청산 운동이 필요하다.
3) 나의 작은 실천- 행복사회를 만드는 개인. 단체. 언론에 정기적으로 기부를 한다거나. 독서모임을 만들어 우리가 가야 할 길에 대해 토론하는 일도 의미있는 시작이다.
4) 옛것을 포위하라.- 사회를 바뀌려면 처음에는 혁신적 모델을 선보여야 한다. 처음에는 비주류와 소수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대중이 점점 그 가치를 인정한다면 서서히 옛것을 포위하고 뛰어넘게 될 것이다.
5) 이분법은 가라 – 덴마크는 이분법이 극복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자유와 평등이 조화된 나라.
6) 20년의 약속- 행복한 사회는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는다. 길게 보는 대타협이 필요하다. 여.야. 경영진.노동자가 만나 20년의 약속을 만들어야 한다. 정권이 바뀌어도 20년간 흔들림없이 추진되어야 한다.
7) 남북통일과 행복사회- 통일을 이루기 위한 노력과 함께 가야 한다.
8) 우리의 힘을 믿자
9) 결국 시민이 관건이다.
10) 이제 내 차례다. - 남한산 초등학교에서 시작된 혁신학교가 전국적으로 확산되었듯이 교실이 바뀌면 사회가 바뀐다. 사회가 바뀌지 않으면 교실을 바꾸는 일이 너무 힘들다. 교실과 사회의 혁신이 서로 영향을 주고 받아야 한다. 행복사회가 되면 학생들이 교실에 들어가기가 부담스럽지 않고 즐겁고 어른이 되어 동창회 나가기가 부답스럽지 않고 즐겁다.

[닫는글]
-덴마크인에게 행복 인생을 위한 관습법이 있다면 ‘ 여유를 두고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를 여러 선택지 가운데 살펴보고 남의 눈치 보지 않고 스스로 선택해서 즐겁게 살자’ 가 제 1조가 될 것이다.
-당신의 가슴이 뛰고 있는가? 인생 후반전을 가슴 뛰게 살자.
-아이의 진로와 관련해 절대로 선택지를 좁히지 말 것, 더뎌 보이더라도 스스로 무엇을 할지 찾도록 기다려 줄 것, 아이의 자존감을 높여 주기 위해 최대한 노력할 것.
“어떤 길도 좋으니 네 마음대로 해라. 그 선택이 혹여 틀린다 해도 그때 또 다른 선택을 하면 된다. 인생은 길다”
자녀에게 칭찬해줄 만한 일이 없는지 세심히 살피고 찾았다 싶으면 놓치지 않고 칭찬한다.
“직장에서는 스스로 주인이 되어 즐겁게” 일하는 문화를 정착시킨다.
‘아름다운 실패상’도 준다,
방앞에 행복사회 연구소 이름을 붙였다.
yeonho6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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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제가 줄 친 부분들입니다. 당연히 제가 다 담아내지 못한 내용이 많습니다. 미쳐 적지 못한 내용은 꼭 책을 사서 읽어보세요. 책값 이상의 가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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