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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두번째 영어 공부 보고서를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감사한 일입니다.

올 봄에 두 달 정도'영어회화 100일의 기적' 책을 50-60과 까지 공부를 한후 좀 쉬다가 7월에 다시 1-50까지 도전을 하게 되었어요. 그렇게 70일 정도 공부를 하니 9월25일, 50과 까지 암기를 마치게 되었습니다. 두번째 공부를 시작할 때는 한번 공부하고 외우긴 했어도 출력을 열심히 하지 않은 탓에 다시 새롭게 공부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거의 생각이 나지 않더군요.

두번째 공부할 때 김민식 PD님의 블로그(공짜로 즐기는 세상) 의 글 중에 가장 도움이 되었던 글은

효과적인 공부방법이란 글이었습니다인풋 만큼 아웃풋이 중요하다는 것이었어요.

[ pd님 글- '핵심은, 어떤 내용을 집어넣는 노력도 중요하지만, 꺼내려고 시도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 영어를 공부할 때, 책을 들고 읽는 것 못지않게, 눈을 들고 암기로 문장을 되뇌어 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입니다 '.]

그래서 이번 여름에는 누워서 공부를 하려고 많이 애썼습니다.

잠자리에 조금 일찍 눕습니다. 혹은 조금 일찍 깨어서 누워 있습니다. 또는 주말 낮에도 잠자리에 누워 눈을 감습니다. 그리고 일주일 동안 암기했던 것들을 죽 외워 봅니다. 누워서 영어 공부하니까 그렇게 또 편하고 잘 될 수가 없네요.  공부하는 것 같지 않으면서.. 마치 명상하듯이 그렇게 암기가 술술 됩니다. 영어 공부는 누워서 하는 것이더군요.

이제 구체적인 공부방법을 적어보겠습니다. (1차 보고서에 있던 내용은 제외)

1. 책 한권(100과)을 외울 목표를 삼으니 중간에 지치고 포기하게 될 것 같아서 저는 아예 50까지를 목표로 삼았습니다. 책을 아예 반으로 나눈 것이지요. 그래서 지금 저는 책 한권을 외웠다고 생각하니 뿌듯합니다. 공부를 두번 해보니 30-40이 넘어가면서 힘이 들기 시작하더군요. 하지만 곧 고지가 머지 않았다고 생각하니 50까지 할 수 있었습니다.  책을 두 권으로 나누어 외우기 시작하는 것을 다른 분께도 추천합니다.

2. 처음에는 한 과 마다 장소를 지정하고 사람을 지정하여 외웠습니다. 그렇게 하니 20과가 지나니 마구 헷갈리고 순서대로 외워지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두번째 외울 때는 5과씩 묶어서 주인공을 정해두었습니다. 예를들어 21-25는 고등학교 동창들이 주인공입니다. 31-35는 20대 대학생 조카가 주인공입니다. 36-40은 이모가 주인공입니다. ( 좀 더 자세히  31에서 35같은 경우 31은 여조카와 언니. 32는 조카와 절친, 33은 조카와 다른여친, 34는 조카와 남자사람친구, 35는 조카와 남친 ) 이런식으로 주인공을 정하고 주인공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엮으니 순서도 헷갈리지 않고 드라마 내용 기억나듯이 50과가 순서대로 암기가 잘 됩니다. 50과니까 10개의 주제만 순서대로 기억하면 됩니다.

3. 주중에는 매일 한 과를 외우는 것을 목표로하고 토요일에는 5과를 복습합니다. 일요일에는 10개를 복습니다. 일주일에 7개씩 외우면 출력할 것이 쌓여서 힘이듭니다. 많아도 5과를 넘지 않는게 좋습니다. 그래야 복습할 시간이 나거든요. 무리하지 않고 목표를 잡아야 포기하지 않게 됩니다. 저는 이번 여름 70일 동안 50과를 했습니다. (앞으로 조금 더 바쁜 10월11월에는 한주에 3과를 목표로 잡고 해보려 합니다. 그렇게 1월까지 51-100번을 암기하는 것이 앞으로의 저의 목표입니다.)

4. 첫번째 보고서에도 썼듯이 중간에 중단하지 않고 책의 반을 꾸준히 공부할 수 있었던 비결은 책 한권 마스터 할거라고 여기저기 큰 소리를 많이 쳐 두는 것입니다. pd님께도 약속을 하고, 이렇게 거창하게 블로그에도 글을 쓰고요.  유학이 다가오거나 취직을 앞두고 계신 분과 다르게 당장 꼭 필요하지 않으면 순간순간 공부하려는 선택이 흐트러지기 쉽더라구요.  누가  일부러 와서 읽지는 않겠지만 이렇게 두번째 보고서를 썼으니 책을 마치고 저는 또 세번째 보고서를 쓰기 위해 열심히 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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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번 암기를 한 후 눈감고 자꾸 출력을 해 보는 것. 그게 핵심이었습니다. 누워서 하면 더 잘됩니다. 침실은 조용하고 방해받을 일이 없거든요.  대신 어둠속에서도 외우려면 스마트폰에 e북으로 영어책이 있으면 좋습니다.

중간 중간 귀찮고 힘들 때마다 되내어 봤어요.  "시간을 투자한 만큼 늘 것이다. 힘들지 않고 영어가 능숙해질 수 없다"

 그렇게 감격스럽게도 책의 반을 했습니다.  책의 반을 했지만 많은 영어 표현들이 머리속에서 암기되어 돌아다니고 있어서 신기하기도 하고 뿌듯하기도 합니다.  영어 실력이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 것 같아요. 

우연히 이 글 읽으시는 여러분도  김민식 PD 님의 공짜 영어스쿨 글을 죽 읽어 보시고 영어 공부 시작해 보세요.  이보다 확실하고 좋은 영어 공부 방법이 없는 것 같아요.  시작이 반이예요. 모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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